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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맛집/ 도쿄역<츠지한>카이센동​

by 우동사리 일본사리 2020. 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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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맛집/ 도쿄역

<츠지한>카이센동

날이 좋아 남편과 외출하기로 한 화요일

너무 멀리는 가기 싫고

가고싶은 가게가 화요일 휴무였기에

어쩌지 하다가 결국 맛집을

목적으로 외출 하기로 했다

전부터 가보고 싶었지만

항상 대기줄이 길어 망설였던 츠지한

기다릴 각오를 하고 가보기로

つじ半 日本橋店

日本、〒103-0027 東京都中央区日本橋3丁目1−15 久栄ビル 1F

평일 화요일

점심 1시쯤 도착한 츠지한 앞

평일이라 사람이 없길 살짝 기대했지만

헛된 기대였다 ㅎㅎ

추운 날 뜨거운 차를 마실 수 있게끔

입구에 준비해둔 츠지한

맛집인데다가 배려까지 있는 곳

줄을 서고 있으면 직원분이

미리 메뉴판을 주시고 주문을 받아 주신다

그 덕에 빨리 메뉴를 받아볼 수 있고

회전율도 빠른 듯 하다

12석 밖에 없다고 해서 오래 기다려야 할 것

같았는데 생각보다 사람들이 빨리 나왔다

츠지한 메뉴

우매(梅) : 9종류 해산물+파

타케(竹): 9종류 해산물+게+연어알

마츠(松) : 9종류 해산물 +게+우니(성게알)+연어알

토크죠(特上) : 9가지 해산물 +게+우니+연어알

연아알과 우니는 더 추가가 가능하다

메뉴판을 보다보니

마츠와 토크죠의 구성이 똑같다

차이가 뭘까 양이 더 많은걸까

우리는 기왕 온김에 마츠(松)로 주문을 했다

(또 와서 기다리기 너무 힘들 것 같아..)

 

마침내 가게에 들어간 뒤

따뜻한 차를 먼저 호로록

테이블 위에는 미리 간단한 회 몇 점과

간장이 준비되어 있다

가져가서 먹으면 된다

미리 나와있는 회는 다 먹지 말고

반정도 남겨두었다가 오차즈케에 넣어먹는다

회만 먹어보니 깨로 만든 소스인지

아주 고소했고 생선회와 절묘하게 어울리는

느낌이었다. 회도 비린감이 전혀 없고

회 자체에서 감칠맛이 도는 듯 했다

앞에는 생강절임


주문한 메뉴는 거의 5분 안밖으로 나오는 듯 하다

우니와 연어알이 아주 맛있어 보인다

와사비를 간장에 풀어 카이센동에 부어부면 된다

사실 우니를 많이 먹어보지 못해서

무슨 맛으로 사람들이 먹는지 몰랐는데

먹어본 우니중에 가장 맛있었다

우니는 맛있는 것이었다...

우니는 이런 맛이었어..

여러 해산물이 섞인 카이센동

전혀 비리지 않고

입에 착하니 감기는 맛이다

생선 자체에서 나오는 듯한

감칠맛이라고 할까

마지막 단계 오차즈케

밥과 해산물을 어느 정도 먹은 뒤

자기가 원할 때 오차즈케을 부탁한다

테이블 위에 올려두면 밥을 추가할 것인가

물어보는데 나는 추가하지 않고 육수만 받았다

그리고 처음에 남겨둔 회를 넣어준다

육수도 생선으로 우려낸 듯한 맛

하지만 전-혀 비리지 않았다

가츠오부시 육수 같이 담백하고 고소하고

진한 액기스만 담은 듯한 육수

누룽지 같은 구수함이 느껴지는게

자극스럽지도 않는데 손이 자꾸 가는 맛이다

살짝 익은 해산물을 먹는 것도 재밌다

생각보다 밥 양이 많았던 츠지한

이정도면 가성비도 나쁘지 않은 듯하다

2000엔이 싼건 아니지만

맛을 보고 나와서 돈이 아깝다는

생각은 안했던 것 같다

자주 가기는 어렵지만 누군가 일본을

방문했을 때 추천할만한 가게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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