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동네 산책 / <키치죠치>
아기자기한 일본의 작은 동네 산책
도쿄 자유여행의 로망
작은 동네 산책을 하고 싶다면
키치죠지로
오늘 산책한 곳은
도쿄의 중심부에서 조금 벗어난
작은 동네이지만 있을건 다 있는
일본에서 살고 싶은 동네 1위인
‘키치죠지’이다
오늘도 와이파이 없이 별다른 정보 없이
***도쿄에서 와이파이 없이 여행하기 tip***
와이파이 가능한 숙소나 가게, 카페 같은 곳에서
미리 갈 곳을 구글 맵스로 찍어두고
길 찾기를 검색해두면
인터넷이 없어도 가는 여정과
현재 위치 정도는 확인할 수 있어요
다만, 자유롭게 길 잃는 여행을
좋아하시는 분들께 추천드려요
키치죠지에 가려면은
신주쿠에서 갈아타는 게 편하다
하지만 낮에는 보통 쾌속 열차가 운행되기 때문에
정차하지 않을 때가 있다
그렇게 바보같이 그다음 역에 내려
걸어간 사람이 바로 나야 나.. ( ◠‿◠ )
잘 확인하시고 탑승하시길
한 정거장 정도는 걸어도 좋은 날씨였다
걸으면서 조용한 동네 분위기와 함께
평화로운 산책 시간을 즐길 수 있었다
오히려 더 좋았던 실수
일본 주택가에는
정원에 나무를 많이 심어놓는다.
아파트가 많은 한국과는 다른 풍경
무엇보다 하늘이 잘 보여서 좋다
그렇게 도착한 키치죠지 역 근처
꽤 사람도 많고 교차로도 복잡했다
내 예상은 차분한 멋이 있는 아기자기한 동네였는데
역 앞은 생각보다 번화한 느낌이었다
골목마다 가게들이 줄지어 있어
길 따라 걸으면 좋았던 키치죠지
맛있는 음식점부터 아기자기한 소품샵,
인테리어샵 그리고 유니클로나 자라, 다자이너 샵 등등
없는 게 없었던 곳
줄이 길게 늘어서 가게를 보면 궁금해서
따라 줄을 서보고 싶지만
다른 곳도 구경하기 위해 그냥 지나쳤다
그리고 우연히 작은 전시도 구경했다
파라다이스라는 주제로
소품 가게 2층에서 전시 중이었다
(Tip2.
지도이 표시된
쇼와거리, 헤이와 거리를 시작으로 번화해 있고
그 주변의 골목 사이사이 구경하시면 됩니다)
Niji Gallery
일본 〒180-0004 Tokyo, Musashino, Kichijoji Honcho, 2 Chome−2−10 2
‘니지가로’
라는 갤러리에서는 작은 소품뿐만 아니라
다양한 소전시도 진행하고 있으니
한 번 들려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매번 같은 전시가 아니어서
어떤 전시 일지는 모르나
우연히 만나 더 즐거울지도 모른다
굿즈들이 너무 귀여워서 다 살뻔했다
엽서가 무료여서 집에 들고 와
냉장고에 붙여두었다
소소한 재미
‘일본인에게는 당연한 것이지만
잘 생각해보면 이상하게 평화로운 대중목욕탕의 풍경이
이번 전시의 테마’라고 설명되어 있고
작가님의 둥글둥글하면서도
명확한 선들로 그려낸 작품들
너무 귀여워서 인스타 팔로우도 했답니다
작가 인스타: miyazaki1992
'Billboard'
ベルハイム吉祥寺本町 -33-11, 2 Chome-33 Kichijoji Honcho,
Musashino, Tokyo 180-0004 일본
걷다 걷다 또 우연히 맘에 든 가게를 발견했다
다양한 엽서과 작은 소품들을 판매하는 가게
여기서 못 참고 귀여운 하트 스티커를 구매했다
걸으면 걸을수록 보이는
평화로운 동네의 풍경
잡화점
'wickie'
스누피 좋아하시는 분들이나
그릇, 주방 소품을 찾는 분들에게
추천하는 가게
가격대가 있지만
퀄리티가 좋아 보였다
소박하지만 정성 들여 만들어진
소품들이 많아 구매하면 더 좋겠지만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즐거웠다
'covent garden'
여기는 프로방스를 분위기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추천하는 가게
프랑스 빈티지가 생각나는 곳
진짜 빈티지는 아니고 그런 풍의 느낌을 살린
소품들을 저렴하고 인테리어 용으로
판매하는 곳인 듯했다
자세히 보면 퀄리티가 좋은 건 아니라서
빈티지 풍 인테리어의 느낌만 줄 때
저렴해서 소품을 구매하기 좋을 것 같은 곳이다
동글동글 귀여운
'하라도너츠'
귀여운 도넛츠 가게
키치죠지 하라도너츠
저 벽에서 도너츠를 찍는게
이 곳의 포토 장소 같았다
우리 집 근처 동네였으면
나는 지금보다 더 소비가 심했을 듯 한 키치죠지
평화로운 동네 속에 혼자 물욕과의 전쟁
키치조지
'마가렛 호웰 카페'
제가 도너츠를 참고 간 카페는
마가렛 호웰 카페였어요
자세한 리뷰는 따로 포스팅해두었답니다
바로 앞의 공원을 멍하니 구경하기
좋았던 곳, 전면이 통유리로
날이 좋은 날은 햇살이 들어오고
비가 오는 날은 그만의 운치를 준다
키치조지의 빈티지 가게
개구리를 콘셉트로 하는 듯한 가게
이런저런 소품도 판매하고 있어서
여기서 빈티지 그릇을 하나 구입했다
가격도 정말 저렴하고 진한 노란색이
마음에 들어 봄을 맞아 그릇을 구매
찻잔도 정말 이쁜데 꾹 참았다
빈티지로 유명한 코엔지는 가격이 비싼
브랜드 빈티지들이 많았는데
그런 유명 브랜드를 잘 모르는 나는
키치죠지에서 구매한 200엔 그릇도 좋았다
돌아가는 길
키치죠지에 정말 아무런 정보 없이
게다가 저는 와이파이도 없이 갔다
나의 여행은 정보, 인터넷이 없어야 더 재미있다
인터넷이 가능한 곳에서 길 찾기나 주변 정보 정도만
알아보고 길을 떠나는 것이다.
정보와 기대가 없이 도착한 장소에서
겪은 모든 것이 새로운 자극이고
그렇게 겪은 하루가 훗날 추억으로 남고
또 거기서 얻는 게 있는 것 같다
생각보다 너무 풍부하게 채워서 돌아간
키치죠지 동네 마실
다만, 다음엔 주머니 두둑하게 채워서
가야 할 것 같다 물욕이 끓어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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