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도 한국과 비슷한
설날과 추석 개념의 명절이 있습니다
일본은 양력을 사용하기 때문에
설날(오쇼가츠)는 양력 1월1일
추석(오봉)은 날짜가 아닌 기간으로
일반적으로 양력 8월 13일~16일까지를
오봉 기간이라고 합니다
오늘은 설날(오쇼가츠)에
일본이 먹는 음식과
연례 행사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봅시다!
설날(오쇼가츠) 풍경
<12월 말 대청소>
12월의 마지막날 대청소를 합니다
더러운 것을 털어 내고
다음 해로 넘어가기 위해서 입니다
우리나라에서 명절을 앞두고
청소를 하거나 목욕을 하는 것과 비슷합니다
<카가미모치>
직역하면 거울떡인데
둥근 가래떡 쌓아올린 제사 음식입니다
먹는 것은 아니고 신들에게 바치는 공물입니다
거울은 일본 탄생 신화에 있어
의미가 깊은 물건으로
이 떡이 거울떡이라는 이유와
관련이 있다는 설도 있습니다
식용이 아니다 보니 실제로는
떡이 아닌 플라스틱 모형인 경우도 있습니다
<12월 연하장>
일본에는 주변 지인들에게
[한 해동안 감사했습니다]
[내년에도 잘 부탁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등등 메세지를 적어 지인들의 집으로
엽서를 보내는 문화가 있습니다
그것은 연하장이라고 합니다
연말 연시의 일본 문구 잡화점에는
다양한 디자인의 연하장으로 가득합니다.
보통 그 해의 십이지 띠의 동물의 디자인으로
직접 디자인해서 보내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연하장을 보내는 사람들이 많으니
연하장 만들기 툴도 있고
주소를 등록해두면 인쇄할 때
메세지와 주소가 엽서에
인쇄되어 나오기 때문에
그대로 우체국에 접수하기만 하면 됩니다
참고로 연하장을 보내는 시즌에는
우체국은 늘 바쁘기 때문에
볼 일이 있으시다면 미리미리
가두시는 게 좋습니다
<12월 31일
오오미소카 / 토시코시 소바>
오오미소카란 12월 31일을 뜻합니다
보통 오오미소카에는
소바를 먹는 풍습이 있습니다
소바는 잘 끊어지기 때문에
나빴던 것들은 끊어내고
새로운 해를 맞이하자는 의미에서
소바를 먹습니다
또 가족들과 다같이 모여
대게를 먹거나 맛있는 것을
나눠먹으며 마지막 날을 보냅니다
<1월 1일 하츠모우데>
새해 첫 날 신사에 가서
한 해를 무사히 보낼 수 있도록
기원하는 것입니다
1월1일에는 많은 사람들이
신사에 모여들어 입구부터
참배하는 곳까지 긴 행렬이
만들어지기도 합니다
참배를 하고 한해를 점치기 위해
오미쿠지(운세)를 뽑는 행사도 있습니다
<1월1일 음식
오세치 요리,오조니>
오조니는 새해가 밝은
1월1일에 먹는 음식으로
한국의 떡국과 비슷한 요리로
떡이 들어간 장국입니다
지역에 따라 된장이나 간장으로 맛을 내고
당근,무,시금치, 버섯 등을 넣어 만듭니다
지역마다 재료와 맛은 다르지만
떡은 꼭 들어간다고 합니다
일본인들은 좋은 일이 있을 때마다
오조니에 들어가는 떡은
찹쌀로 만든 떡으로 치즈처럼 늘어나고
씹기 힘들어 목에 걸리기 쉬워서
매년 노인분들이 오조니를 먹다가
기도가 막히는 사고도 많이 일어난다고 합니다
오세치요리는
1월1일에서 3일 사이에 먹는 요리입니다
오세치 요리를 담는 도시락 같은
주바코라는 칠기 찬합에
구이나 조림,절인 음식을 담습니다
그리고 한번에 만들어 두고
매끼니마다 조금씩 꺼내어 가족들과 먹습니다
대표적으로 검은 콩, 토란 조림,
연근,우엉,다테마키 등이 있습니다
재료 하나하나에 건강과 행복,
행운을 기원하는 뜻이 담겨있습니다
<세뱃돈, 오토시다마>
한국의 세뱃돈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작은 봉투에 세뱃돈을 넣어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주는 돈입니다
한국과 다른 점은 세배를
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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